너의 이름은(팬픽) [너의 이름은 2차 창작] If - 너와 함께 영원히 1부 - 1 2017/03/16 20:00 by 세츠레나

창작 팬픽으로 영화 너의 이름은의 스포일러 내용이 다소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안보신 분은 약간의 타격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의사항

※ 이 작품은 IF 입니다. 오리지널과 설정이 많이 다릅니다.
※ 등장인물의 나이설정이 파괴 되어 있습니다. (타키,미츠하 18세로 동갑)
※ 배경은 2016년 후반부에서 시작됩니다.

오타지적이나 내용상 이상한 부분은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1부  새로운 만남과 미래의 출발점


1. 그 녀석을 찾아서


─ 하아.....

오늘도 하얀색 병실 침대에서 잠이 깬 한 소녀.

─ 갑갑해... 이젠 다 나은 거 같은데 왜 퇴원시켜주지 않는 거지?

언제나의 일상처럼 또 같은 말을 중얼거린다.


2016년 10월 이토모리 마을에 재앙이 닥쳤다. 그 때 어느 소년의 도움으로 소녀는 혜성이 마을에 추락하는 것을 알았고, 수많은 트러블을 일으킨 끝에 아버지를 움직이는데 성공 마을 사람들을 모두 살린다.

다만 자신은 그날 하루 종일 뛰어다녀 피로했던 탓인지 몸의 움직임이 약간 둔해져 미쳐 학교까지 뛰어올라가지 못하고 바로 아래 담벼락에서 혜성폭발의 후폭풍을 온몸으로 맞아야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고 그 날의 피로에 의해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져 1달간의 병원 생활을 하게 되었던 것.

─그래도 살아 있으니 다행이네, 그런 혜성의 폭발범위에서 진짜 간발의 차로 피해서 말이야.

그 당시에 의사가 나에게 했던 말이었다. 

그럼 의사 선생은 내가 죽기라도 바랐다는 건가? 기가 막혀!!!


그 소녀는 낙엽이 쌓여 있는 창밖을 조용히 응시한다.

─ 그 녀석은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까...

자신을 살린 결정적 단서를 제공해준 한 소년...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그 소년을 떠올리지만, 기억은 그 사람의 이름을 떠올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병원에 입원하고부터 소녀는 그 소년의 이름을 계속해서 기억해 내려고 애썼지만. 전혀 생각이 나질 않는데. 모습이나 말투는 기억나지만....

「부탁이 있어. 지금 내 이야기를 잘 듣고, 이렇게만 해주면 넌 반드시 살 수 있어. 알았지? 꼭이야. 그러면 난 너를 다시 찾으러 올 테니까 약속할게」

그 소년이 나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그 말을 남기고 나의 눈앞에서 홀연히 사라져 버린 그 소년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무엇을 하고 있으며, 나에 대해 생각은 하고 있는 걸까... 

─ 아으 기억이 안 나니까 짜증나~~~~ 흐아암~~~

소녀는 이제까지 미야미즈의 무녀로써 장녀로써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느라 자신을 숨기고 지내왔다

아마 혜성이 떨어진 후 부터였을 거다. 

 ─ 이젠 미야미즈의 신사도 없고 무녀일도 할 수 없으니 그 굴레에서 벗어나 나도 평범한 여고생으로 살아보고 싶었다. 
 ─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폭발시키고, 내 의사를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당찬 여고생으로.

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게 되었던 것은…….

─ 그 녀석 만나기만 해봐. 살려준 건 고맙지만 그 전에 크게 한마디 해야겠어.

그러면서 소녀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그 소년을 향해 외친다.

「찾으러 온다고 해놓고 왜 안 오는 건지 그 멍 청 이 는!!! 내가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 ☆ ☆ ☆ ☆


며칠 뒤 병원에서 퇴원 허락을 받아낸 소녀는 임시로 거주하는 자신의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다. 

혜성의 추락지점과 멀지 않았던 자신의 집은 집기들은 모두 사라졌지만 그래도 일부물품은 무사히 건져낼 수 있었다. 

자신의 교복 안에 들어있던 소녀가 애지중지하는 어떤 것과 함께.

이것은─ .

빨간 실과 주황 실이 한데 엮여진 매듭끈이다. 소녀의 어머니가 나중에 운명의 상대를 만나면 주라고 했던 그 매듭끈. 

─ 무사했었구나. 나는 또 잃어버리는 줄 알았어.

매듭끈을 바라보며 잠시 중얼거리는 소녀. 애지중지하던 그 매듭끈을 한 번 잃어버렸던 기억은 나지만. 왜 잃어버렸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으며 어느 순간 그 매듭끈은 자신에게로 돌아와 있었던 것이다.

매듭끈을 잠시 바라보던 소녀는 자신의 머리에 그 매듭끈을 둘러 묶어본다. 하지만 단발머리에는 그 매듭끈은.

「솔직히 말하면 너랑은 영 어울리지 않네」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틀림없이 이건 그 소년의 목소리인데.

─ 환청인가?

그 소년이 여기 있을 리 없잖아 ─ 소녀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피식 웃는다. 병원생활이 이렇게 사람을 만들어 놓는 건가? 라는 엉뚱한 생각도 같이 한다.

─ 흐아암... 

집에 오니 정말로 졸음이 쏟아진다. 오늘 하루 종일 퇴원 준비한다, 짐싼다, 뭐 어쩌고저쩌고 해서 몸이 많이 피곤해진 탓도 있고.

의사는 분명 안정을 취하랬지?

소녀는 매듭끈을 손에 쥔 채로 잠자리에 들었다.


☆ ☆ ☆ ☆ ☆


─ 미츠하... 미츠하... 미츠하!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소녀는 눈을 떴다.

─ 응 누구? 누구야? 너는? 너의 이름은? 어떻게 내 이름을 알고 있지?

─ 나라고. 나 못 알아보겠어?

미츠하는 한 소년의 앞에 서있다.  분명 병원에서 그리워했던 그 얼굴. 

그 소년은 자신을  ‘ ─ ’ 라고 했다.

아.. 드디어 알아냈다.

─ 타키?.. 타키야? 진짜? 타키 맞아?

─ 응 나야. 미츠하, 드디어 다시 만났구나. 보고 싶었어.

타키는 미츠하에게 가까이 다가온다. 미츠하는 순간 모든 사고가 정지되어 어찌할 줄 모른다. 하지만 바로 다음 앞에 있는 타키의 품에 달려든다.

─ 타키!!! 타키가 내 앞에 있다니!! 약속 지키러 와줬구나. 진짜로 보고 싶었다고 이 바보야!!!!!! 왜 이렇게 늦어!!!

타키는 그런 미츠하를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 고마워. 진짜 살아있었구나. 내 부탁을 들어줘서 정말로 고마워.

고맙다는 말을 연신하는 타키... 미츠하는 순간 그동안의 일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지는걸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 아니야. 이 바보!! 하마터면 너도 죽을 뻔했잖아.

─ 하하 미안 미안……. 하지만 이렇게라도 널 볼 수 있어 정말로 다행이네. 미츠하.

한동안 서로를 말없이 안고 있던 두 사람 ─ 

「지금의 나는 너를 모를 거야. 네가 직접 찾으러 가봐. 아마도 널 기다리고 있을 테니」

그 말과 함께 타키의 형상이 희미하게 사라진다.

─ 어디가!! 타키!! 이제야 만났는데!!!

나는 허공을 향해 힘껏 외쳐보지만 이미 그 모습은 내 시야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 ☆ ☆ ☆ ☆


─ 타키군, 어디 갔어!! 타키군!!!!!!!!!! 

외침과 동시에 눈을 뜬 미츠하는 잠시 자신의 방임을 확인하고 있었다.

─ 신기한 꿈이네. 어라? 왜 눈물이..." 

아무리 꿈이라고 하지만 너무도 생생하게 그 소년의 얼굴과 함께 소년의 이름이 기억이 난다. 

「타치바나 타키」

그렇구나. 그것이 너의 이름이었던 거였냐─.

이제는 모든 것이 퍼즐이 맞춰지듯 돌아온다. 

혜성 추락 한달 전. 미츠하는 도쿄의 한 고등학생 타치바나 타키가 되어 있었고. 타키는 이토모리의 미츠하가 되는 신기한 현상을 겪었다. 바뀐 뒤의 일은 두 사람이 남긴 일기로 확인이 가능했고... 그 뒤바뀜은 미츠하... 아니 이토모리 사람들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혜성이 추락해서 마을 사람이 몰살당할 뻔 했던 것을 타키는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 타키는 그 상황을 돌려놓고자 무언가를 했다. 그 결과로 미츠하도 살아남을 수 있었고….

─ 지금의 나는 너를 모른다니, 무슨 말일까?

타키가 사라지기 전에 했던 마지막 말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는 미츠하. 

그건 아마도 자신을 찾아달라는 부탁의 의미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 정말인지. 그 녀석 진짜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구나. 알았다. 알았다고!!! 이번엔 지구 끝까지 가더라도 널 찾아내 주겠어. 나 혼자 둔 벌로 말이야!!!

눈 앞에 타키가 있었다면 바로 한 대 때렸을거 같은 기세다.


☆ ☆ ☆ ☆ ☆


─ 음. 여기도 아니야. 여기? 아니야. 여기? 아 어디지?

미츠하는 오늘도 열심히 지도속에서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다. 도쿄에 갈 땐 가더라도 우선 타키가 있을 법한 지역을 몇 군데 적어놔야 조금이라도 편할 거 같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미츠하는 뒤바뀜 현상이 일어날 때 타키를 찾아 무작정 도쿄로 상경한 적이 있었다. 

타키가 사는 지역도 모르고 생전 처음가본 도쿄에서 타키를 찾기엔 하늘의 별 따기였다. 

천운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우연히 잠시 쉬던 전철역에서 전철에 타고 있던 타키를 만났고. 타키에게 자신의 매듭끈을 쥐어줬었다.

그리고 그 매듭끈은 혜성추락 당일 황혼의 기억에서 다시 만난 타키에게서 돌려받았지.

모든 것이 기억은 나지만 신기하게도 그 타키에게 매듭끈을 쥐어준 이후부터의 일들이 기억이 잘 안 나는 것이었다. 

단지 기억나는 한 가지는 머리를 묶어 지탱해주던 매듭끈이 없어졌기 때문에 긴 머리를 유지할 수 없어 머리카락을 단발로 정리했던 것 뿐…

그 때의 고생스러움을 교훈 삼아 두 번 다시 헤매지 않겠다고 벼르면서 지도를 펴놓고 살펴보고 있는 미츠하.

지도를 뒤적이던 중 드디어 타키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았다. 그 곳은 자신이 타키의 몸에 들어가 있을 때 아르바이트했던 이탈리안 레스토랑 .

─ 오쿠데라 씨였던가?… 타키의 짝사랑 상대.

처음 바뀌었을 때 휴대전화의 사진첩을 보고 타키가 좋아했었던 그 사람을 알게 된 후 그것에 대해 잠시 생각에 잠겼던 미츠하.

─ 그래, 우선 여기부터 시작하자. 아마 내 기억이 맞는다면 아르바이트는 계속 하고 있을 거고. 우리는 바로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 거야!

하지만.

─ 여기서 어떻게 가지?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한 미츠하. 

도쿄에서 이토모리는 학교와 집처럼 가까운 거리가 아니다. 아주 머나먼 여행이 돼야 할 것이며… 거기에 따른….  비용….

─ 아 진짜!!! 그 녀석 정말 짜증나!!

결국 울컥하여 고함을 지르고 말았다.

─ 결국엔 '그걸' 또 쓰게 되는 일이 왔구나. 나중에 다 되돌려 받아 줄 테다.


집 근처에 숨겨두었던 이제까지 용돈을 아끼고 아껴 모아뒀던 비상금……. 비상금의 절반은 지난번에 도쿄에 갈 때 써버렸지만 아직 반 정도 남아 있었다. 이정도면 충분하다. 

─ 가자! 도쿄로! 다시 그 녀석을 찾으러 간다. 기다려라!


<2편> <- 링크


후기에서 예고했던 대로 두사람의 학창생활 연재를 비정기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큰 틀과 줄거리는 모두 짜놓은 상태이며, 그 줄거리에 살을 붙이는 형식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If 라고 보시면 좋을거 같네요.

혜성 떨어진 년도까지 3년이나 미뤄버릴 정도로 설정파괴가 큰 작품입니다.

두사람의 나이 차이를 없애기 위해서였다지만. (미츠하는 결국 3년동안 나이를 먹지 않았네요.)
영화의 기본 설정마저 송두리째 바꿔버린 덕에 이게 2차 창작인지 그냥 이름하고 내용만 빌려온 작품인지 저도 헷갈릴 지경이네요.


전작 너의 기억은에 비해 이번 편은 인물간의 갈등 및 해소 그리고 미츠하와 타키의 케릭터성을 강조하면서 연재를 할 예정이나 이게 끝까지 뜻대로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기왕 시작한거 끝까지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과는 달리 이번엔 글씨체를 조금 키웠으며, 창작밸리에 보낼지 안보낼지는 좀더 생각해봐야겠네요. 자신이 없어요... 


※ 글쓴이 멘탈 쿠크다스입니다. 잘 부서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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