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팬픽) [너의 이름은 2차 창작] If - 너와 함께 영원히 1부 - 3 2017/03/18 20:12 by 세츠레나

창작 팬픽으로 영화 너의 이름은의 스포일러 내용이 다소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안보신 분은 약간의 타격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의사항

※ 이 작품은 IF 입니다. 오리지널과 설정이 많이 다릅니다.
※ 등장인물의 나이설정이 파괴 되어 있습니다. (타키,미츠하 18세로 동갑)
※ 배경은 2016년 후반부에서 시작됩니다.

오타지적이나 내용상 이상한 부분은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1부  새로운 만남과 미래의 출발점


3. 꿈속에서 

그렇다면 미츠하에게 남은 방법은 단 하나. 타키가 기억을 잃어버렸던 원인을 찾아서 그것을 해결해주면 되는 거였다. 
그리고 미츠하는 그 방편을 가지고 있었다. 
본인도 그렇게 기억을 찾았으니까,

그리고 그것은…

「매듭끈」

미츠하는 어머니가 주신 본인의 매듭끈을 가지고 있었지만, 병원에 있을 때 같은 디자인의 매듭끈 하나를 더 만들어서 지니고 있었다.  

자신이 직접 만든 매듭끈이었다. 언젠간 소중한 사람에게 주기 위해,  자신과 같은 것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내 운명의 사람이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던 미츠하의 모든 소망과 기억이 담기길 바라면서 만든 그 매듭끈.

타키는 미츠하가 갑자기 내미는 매듭끈을 보며 받으려고 하지 않았지만, 마침 나타난 오쿠데라에 의해 강제적으로 그 매듭끈을 받아서 쥐고 있었다.

 ─ 네가 나를 기억 못해도 상관없어! 난 너를 찾아 여기까지 온 거고. 기억못한다면 내가 찾아주겠어! 이 멍청아! 

그 매듭끈을 주면서 미츠하가 던진 한 마디였다 ─ 

타키는 그 매듭끈을 잠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나 기억 안나니?」

타키의 귀에서 갑자기 들리는 환청 같은 한 마디. 

타키의 눈 앞에 한 소녀가 서 있었다. 그 소녀는 타키가 자신을 못알아 보는게 서글펐는지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그 소녀는 타키를 한동안 바라보다가 뒤돌아서 가려했다. 
타키는 순간 그 소녀에게 외쳤다.

「너의 이름은?」

순간 돌아서던 소녀는 다시 뒤를 돌아다보며 자신의 머리에 묶여있는 매듭끈을 타키에게 던져주면서 이렇게 외쳤다.

「내 이름은. 미츠하!」

 ─ 미츠하...

타키는 자기도 모르게 그 소녀의 이름을 다시 한 번 읊으면서 앞에 앉아 있는 소녀를 바라봤다. 

똑같다. 그 때 그 소녀랑. 머리스타일만 조금 달라졌을 뿐 눈빛이나 모든 모습이 똑같다. 그제야 타키는 복잡했던 머릿속이 약간 개운해지는 느낌이었다.

아, 그 때를 잊지 못하고 나를 다시 찾아와 줬구나.

 ─ 미츠하... 미츠하.

타키의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미츠하는 눈에서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불러주는 구나.  내 이름을...

─ 이 바보야... 이제 기억나니? 내 이름이?

─ 으응.  못 알아봐서 정말 미안해... 지금 생각나는 건 미츠하의 모습이랑 이름뿐이지만

─ 그거라도 알아서 다행이네. 바보…….

미츠하는 눈물을 흘리며 그렇게 답했다.

─ 역시 두 사람의 감격적인 재회네. 후훗

그 모습을 보는 오쿠데라의 흐뭇한 미소는 그 자리를 다시 훈훈하게 바꿔주었다.

─ 그나저나 정말로 오랜만이야. 미츠하양. 아니 타키 안에 있던 미츠하양이라고 해야 하나? 그 땐 참 고마웠어. 내 스커트 그거 아직도 가지고 있다고? 너무 귀여워서 말이지.

─ 어머. 다 기억하고 계셨군요. 오쿠데라 씨

그 때의 일이 기억나는지 얼굴이 빨개진 미츠하. 


타키군의 몸으로 처음 바뀌었던 날. 미츠하는 이곳에서 처음 아르바이트를 하는지라 실수 연발을 하던 와중 못된 손님의 장난으로 오쿠데라 씨의 스커트가 찢어진 것을 발견하여 그것을 귀여운 자수와 함께 꿰매줬던 일이 있었다.

─ 그 때의 타키군도 참 귀여웠다고 생각했는데. 미츠하양이었다니 후훗 재밌는 일이야.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는 타키. 하지만 그 대화는 전혀 이해할 수가 없던 것이었다. 

다만, 두 사람이 너무 즐겁게 이야기하는 것을 방해하기는 싫었기에 그냥 쓴웃음을 지으며 두 사람의 대화를 보고 있을 뿐이었다.

중간 중간 미츠하는 타키에게도 대화에 끌어들이고자 친근하게 말을 걸었지만 타키는 알 수 없는 내용이 많아 미츠하의 말에 대응을 할 수가 없었다.

─ 아직 기억이 완전히 돌아오진 않았구나. 아이고, 머리야…
대화에 전혀 적응을 못하는 타키를 보며 답답한 미츠하의 심정이었다.

☆ ☆ ☆ ☆ ☆

시간이 흘러 매장의 폐장시간이 되었고 그 때까지 이야기를 나누던 세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미츠하는 이미 차가 다 끊겨 이토모리로 돌아갈 수도 없는 처지가 되어 숙박업소라도 찾아 묵어야되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오쿠데라의 도움으로 오쿠데라의 집에서 며칠동안 묵어도 된다는 말을 들은 미츠하는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 어……. 그러시면 저야 감사합니다만 괜찮으시겠어요?

─ 응! 이렇게 귀여운 미츠하양을 만나니 나도 예전으로 돌아간 기분이라 후훗~

─ 고마워요. 오쿠데라 씨. 그럼 오늘 하루만 신세 좀 질게요. 헤헤.

─ 하루만 아니어도 된다고? 며칠 묵었다 가도 돼? 기왕 도쿄에 온 거 좀 놀다가도 된다고? 아 미츠하양 고등학생이었지? 학교는 괜찮아?

─ 아 학교는 괜찮아요...

학교를 가고 싶어도 못가는 것이었다. 혜성추락사고로 인해 학교는 지금도 임시대피소로 계속 운영중이라 정상적인 수업진행이 불가능 하여 미츠하, 카츠히코와 사야카를 비롯한 이토모리 고등학생들은 모두 집에서 자율 학습 중이었다.

─ 아... 미안해 미츠하양. 표정이 어두워진 걸 보니 안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했구나.

─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헤헤.

그럼 여기서 오늘은 해산!! 아참 타키군? 미츠하양의 전화번호 저장해둬? 진짜 운명의 상대가 앞에 있다는 걸 알게 될 거니까 말이지? 후훗?

이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폰을 반 강제적으로 빼앗아가서 전화번호를 적어주고 순식간에 번호 교환을 해버린 오쿠데라 덕분에 타키는 혼란할 뿐이었다.

☆ ☆ ☆ ☆ ☆

─ 대체 뭐냐고. 오늘 진짜 이상한 날이네.

집에 도착해 자신의 방에서 미츠하가 준 매듭끈과 전화번호를 번갈아 바라보며 중얼거리는 타키.

─ 아 나도 기억하고 싶다고! 그런데 자꾸 무언가가 자꾸 방해하는 느낌이야. 으...

오늘 만났던 미츠하라는 소녀. 그리고 선물 받은 매듭끈. 그러고 보니 미츠하도 자신의 머리에 타키랑 같은 매듭끈을 묶고 있었다.

그 매듭끈이 무언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분명 자신이랑 깊은 연관이. 하지만 기억은 그것을 떠올리려고 해도 나타나지 않는다. 마치 뿌연 안개처럼.

잠이나 자자... 내일 실마리가 생기겠지...

한참을 그 매듭끈만 쳐다보던 타키는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 ☆ ☆ ☆ ☆

꿈속에서 타키는 한 소녀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 미츠하 너 오늘 어떻게 된거야? 
─ 미야미즈 너 네 자리도 기억나지 않는 거냐?
─ 도대체 이게 뭐야!!! 미츠하는 도대체 누구지?
─ 이 몸도 익숙해지니까 편하군.
─ 미츠하 너... 속옷 안 입었어?
─ 오늘은 신체에 가보자꾸나. 
─ 무스비란 말이지...
─ 너는 지금 꿈을 꾸고 있구나.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본 동굴 안에는 혜성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꿈속의 그 할머니는 벽화속의 혜성이 1200년 전 이토모리에 추락해서 호수를 만들었다고 했었지...

─ 오늘 혜성이 떨어지는데 정말 불길한 거 있지? 아마도……. 
─ 어? 무슨 소리야 미츠하? 갑자기?
─ 그냥 내 직감이 그래. 일단은 마을 사람을 대피시키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좀 부탁할게
─ 오케이, 그건 나한테 맡겨!!
─ 넌 미츠하가 아니야... 도대체 넌 누구냐?

그리고 황혼이 드리운 어느 장소에서 나는 내 앞에 있는 그 소녀에게 이렇게 말을 했다  ─

「부탁이 있어. 지금 내 이야기를 잘 듣고, 이렇게만 해주면 넌 반드시 살 수 있어. 알았지? 꼭이야. 그러면 난 너를 다시 찾으러 올 테니까 약속할게」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한 마을에 혜성이 떨어지고 있었고. 그 혜성은 이윽고 마을을 송두리째 파괴해버렸다. 


☆ ☆ ☆ ☆ ☆

─ 헉! 헉! 도대체 뭐지.

혜성이 떨어지는 굉음에 타키는 잠에서 깨어 방금 꾼 꿈들을 다시 생각해본다. 뭔가 잊혔던 기억들. 그리고 미츠하의 모습.  그리고 타키가 마지막으로 미츠하에게 했던 말.

─ 어... 왜... 눈물이...

타키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완벽하게는 기억이 다 나는 건 아니었지만 이젠 미츠하라는 소녀가 왜 자신을 찾아왔는지 알 거 같았다.

─ 아... 내가 했던 약속을 자신이 대신 지키려고... 일부러 찾아왔구나... 

중얼거리는 타키의 손에는 미츠하가 건네준 매듭끈이 들려 있었다. 타키는 그 매듭끈을 왼 손목에 알맞게 감고 떨어지지 않는 것을 확인한 후.

이것 덕분인가. 아까 그 꿈이 잊혀지질 않는걸 보니.

타키는 알 리 없었다. 

미츠하가 준 그 매듭끈은 미츠하의 소망과 기억이 담겨있는 소중한 물건이라는 것을. 그것이 잃어버렸던 타키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줬다는 것을.

타키는 분명 지금도 오쿠데라 선배를 짝사랑 하고 있을 터인데… 지금은 미츠하라는 소녀의 존재감이 더 커지고 있었던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이 이상하게 여겨졌다.

 ─ 미츠하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어.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을 거야. 


<4편> <-링크


쓰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짧게 짧게 단편 형식으로 연재중입니다. 

키 아이템은 매듭끈이었습니다. 설정을 살짝 틀어서 2개의 매듭끈을 이용한 스토리를 썼습니다.

오쿠데라는 두 사람 사이에서 결정적인 다리 역할을 하며 나중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됩니다. 

제가 쓰고 싶었던 이야기 기도 하고요...

맞춤법 등은 계속 교정하고 있습니다. 문맥 이상한 부분은 먼저 발견해서 고치면 좋겠습니다만.


그럼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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