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팬픽) [너의 이름은 2차 창작] If - 너와 함께 영원히 1부 - 7 2017/03/22 11:45 by 세츠레나

창작 팬픽으로 영화 너의 이름은의 스포일러 내용이 다소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안보신 분은 약간의 타격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의사항

※ 이 작품은 IF 입니다. 오리지널과 설정이 많이 다릅니다.
※ 등장인물의 나이설정이 파괴 되어 있습니다. (타키,미츠하 18세로 동갑)
※ 배경은 2016년 후반부에서 시작됩니다.

오타지적이나 내용상 이상한 부분은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1부  새로운 만남과 미래의 출발점


7. '그 사람' 은 이토모리로.


타키는 지금 고민에 빠졌다. 원인은 미츠하에게 온 전화 한 통.

[타키군 나 지금 도쿄 전학 가는 건에 큰 문제가 생겼어. 미안해... 좀 도와줄 수 있겠어?]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미츠하의 도쿄행이 아버지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부녀가 한바탕 크게 말다툼을 한 모양이다.

그렇다고 지금 상황에 타키가 무작정 내려가서 
─ 미츠하는 제 겁니다. 제가 잘 데리고 있겠습니다.
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던 것.

상대는 한 번도 뵙지 못한 미츠하의 아버지. 이토모리의 정장이며 성정이 곧고 완고한 사람. 
이런 사람을 어떻게 하면 설득시킬 수 있을까, 그것도 고등학생인 자신이.


☆ ☆ ☆ ☆ ☆


─ 타키, 무슨 고민 있니? 밥 먹다 말고 무슨 생각 중이냐?

타키의 아버지 ─타치바나 신이치는 그런 타키가 이상한지 밥을 먹던 숟가락을 내려놓고 의아한 표정으로 타키에게 말을 건넨다.

─ 아 아저.... 아얏!

─ 요 녀석이? 아빠한테 아저씨라니!

─ 아우... 아빠 진짜!!!

─ 아저씨라고 한 벌이다 요 녀석아, 하하하.

─ 너무해 아빠...

울상이 된 타키를 보고 한바탕 웃는 신이치. 그리고는 타키에게 다시금 물어본다.

─ 타키, 고민이 있으면 말이지. 이 아빠한테도 털어놓을 수 있는 거 아니냐? 너 요즘도 그런 고민을 일기에 쓰니?

─ 헉,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일기 쓰는 건 한 번도 보여드린 적이 없는데요?
분명 신이치는 타키가 일기 쓰는걸 모른다. 적어도 본인은 보여준 적이 없으니까

─ 2달 전이었을 거다. 네가 나한테 네가 쓰는 일기를 보여준 적이 있었다. 그리고 내가 일하는 게 궁금하다며 우리 회사까지 찾아왔었잖아. 기억 안나니?

이거 분명 나로 바뀌었던 미츠하다. 이 녀석 아빠의 회사까지 찾아갔었나?

그러고 보니 미츠하가 내 몸에 있을 때 이런 일기를 쓴 적이 있었지.

[타키와 타키의 아버지는 사이가 매우 좋은 거 같다. 우리 아버지랑 나와는 다르게. 솔직히 좀 부럽네...]

우리 아버지랑 나와는 다르게...  미츠하는 아버지랑 사이가 매우 안 좋았다고 했었지. 그리고 미츠하는 노트에 이렇게 적어놓기도 했었다.

[저기... 아버지랑 사이가 좋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돼? 타키군처럼 말이야.]

거기까지 생각한 타키는 드디어 결심을 굳혔다. 부녀간에 말다툼을 했어도 미츠하는 아버지랑 화해하고 싶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그렇다면 자신이 어떤 일을 해야할지 어느정도 보이는 것이었다.

─ 저기 아빠, 나 이토모리에 좀 다녀올게요. 거기서 설득해야 될 사람이 있어요.

─ 응? 이토모리? 거긴 최근에 혜성이 떨어졌던 동네 아니더냐. 그 곳에 아는 사람이라도 있는 거니?

─ 네, 아주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요즘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어요. 도와주고 싶네요.

신이치는 그런 아들의 모습을 유심히 바라본다. 아까까지는 고민에 쌓여있던 얼굴이 뭔가 해결이 됐다는 얼굴로 바뀌어 있었다.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이라... 

잠시 생각을 하던 신이치는 뭔가 결심을 굳힌 듯 한 표정을 하고 있는 타키의 얼굴을 잠시 바라본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 타키, 뭔가 각오가 되어 있구나. 그렇다면 그 각오를 생각만 하지 말고 실천에 옮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단다. 단, 진심을 가지고 상대방을 대하고 그에 대한 예의는 반드시 갖추어라. 그렇지 않으면 너의 진심은 상대방에게 전해지지 않는단다.

진심이라. 그렇다면 난 그 진심을 분명 상대방에게 어필할 수 있다. 지금의 나라면, 그리고 미츠하를 위해서라면.

─ 네 알았어요! 아저씨!"

─ 이 녀석이 또 아저씨라고... 나 참... 기운내거라. 그리고 분명 잘 될 거야. 너라면 할 수 있을 거고. 넌 나의 아들이니까.

신이치는 예전부터 외동아들인 타키를 이런 식으로 키웠다. 홀로서기 위한 준비를 해주면서도 반드시 응원의 메시지와 신뢰를 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녀석 벌써 그럴 나이가 되었구나. 내가 하루를 만났을 때가 생각나는군...

타치바나 하루... 타키의 어머니의 이름이었다. 


☆ ☆ ☆ ☆ ☆


─ 잘 다녀오너라. 그리고 이건 여비다. 너 지금 아르바이트 한다 해도 돈이 넉넉하지 않지? 아버지가 응원의 의미로 주는 거다. 꼭 네가 바라는 걸 이루고 오너라.

신이치가 타키에게 여비를 주면서 한 말이다. 그 만큼 타키는 아버지한테서도 든든한 응원을 받는다고 생각했다. 그런 아버지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내주고 타키는 그길로 이토모리로 가기 위한 여정에 올랐다.

─ 이토모리까지 가는 열차는 히다에서 2시간에 한 대였지... 오랜만에 가는 거라 잘 기억이 안나네. 미츠하는 이렇게 힘든 걸 잘도 두 번씩이나 해냈구나.

예전에 와 봤다지만,  역시 힘겨운 여정이다. 거기다가 지금은 무거운 사명까지 짊어진 상태...

하지만 멈출 수는 없었다 미츠하의 짐은 나의 짐에 비하면 배는 무서울테니 그짐을 덜어줘야지. 내가 아니면 누가 덜어주겠어. 

지금 미츠하가 믿고 기대는 사람은...

─ 나니까...


☆ ☆ ☆ ☆ ☆


신이치의 당부도 있었기에 여행 중에 흐트러졌던 외모를 다시 정리하고 복장도 꼼꼼하게 점검한 후 미야미즈가 앞에 서있는 타키.

─ 뉘신가? 미야미즈가 맞소만?

안쪽에서 들리는 점잖은 어르신의 목소리와 함께 보이는 한 할머니의 모습. 타키는 할머니를 확실히 본 적이 있다. 바로 미츠하의 몸으로 있을 때. 할머니의 이름은 히토하 라고 했었지.

히토하는 타키를 보더니 반가운 얼굴로 이렇게 말한다.

─ 오호, '그 사람'이 드디어 왔구먼. 어서 들어오시게나. 먼 길 오시느라 고생 많았네, 그랴.

히토하는 타키를 기억하는 듯했다. 그렇다면 느낌도 알고 있을까?

─ 자세한건 들어와서 천천히 이야기 나누기로 합세. 추운데 밖에 있지 말고 어서 들어오시게나. 타치바나 타키군.

분명 타키의 이름을 알 수가 없을 텐데 히토하는 타키의 이름을 정확하게 말하고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놀람의 연속기를 얻어맞은 타키. 그저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다. 

─ 거기에 앉아 있게나. 집이 이 모양이라 거창한건 못줘도 차 한 잔 정도는 대접해 줄 수 있으니 말이야."

그리하여 지금은 거실에서 히토하와 타키 단 둘이 앉아있다.

─ 반갑네. 나는 미츠하의 할머니 되는 히토하라고 하네. 이미 자네는 나를 알고 있겠지... 자네가 우리 손녀의 꿈을 꿀 때 봤으니까 말이야.  우리 손녀는 잠시 밖에 나가서 아직 안돌아왔네. 오늘따라 애 엄마도 바쁜가 보구나.

역시 히토하는 타키를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다.

─  아 네... 구면이지만 정식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저는 도쿄에서 온 타치바나 타키라고 합니다.

─ 우리 미츠하랑은 매우 친한 사이인거지? 호호, 다시 한 번 어서 오시게나. 이토모리 마을에 잘 왔네. 자네. 

─ 미츠하를 데리러 왔구먼.

순간 타키는 다시 한 번 놀랐다. 이 할머니는 초능력이라도 가지고 있으신건가. 타키의 이름에 타키가 이곳에 온 목적까지 정확하게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뿐이었다.

─ 다 아는 방법이 있다네. 우리 마을의 영웅씨.

타키는 흡사 게임에서 상대에게 연속기를 얻어맞은 것으로도 모자라 필살기 까지 얻어맞은 기분이다. 

─ 허허... 이제 그만 놀라도 된다네. 실은 미츠하가 살짝 나한테는 부탁했었네. 타치바나 타키... 도쿄에서 한 소년이 오면 잘 대접해달라고..."

결국 미츠하의 작품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미츠하가 말하지 않았어도 히토하는 이미 타키를 알고 있었던 듯 했다  아까 대사에서 타키를 보고 영웅씨 라고 했던 것 같았는데... 착각인가? 

─ 우선 자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야겠어.

우리 마을 사람들을...미츠하와 요츠하... 그리고 우리 가족들을... 이토모리 마을을 구해줘서 정말로..고맙네.

라는 말과 함께 타키에게 큰 절을 한다. 타키도 당황하여 그 절을 맞절로 받으면서...

─ 아니 그... 그건... 미츠하가 잘해내서 그런 겁니다. 전 한 게 아무것도 없어요.

하지만 히토하는 진지한 얼굴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아니라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알고 있다네. 미츠하가 그 날  ─ 혜성이 추락하던 오전에 많이 이상한 느낌이 들었었지. 지금 생각해보니 그건 자네랑 같은 느낌이었네. 그리고 그 전에도 가끔씩 이상한 행동을 하던 미츠하의 느낌도 말일세. 자네는 미츠하가 말하던 '그 사람' 이 맞는거야. 우리 미야미즈가의 직감은 틀린적이 없다네.


─ 그렇군요... 미츠하와 제가 뒤바뀜 현상이 일어난 게 미츠하 만의 사례가 아니고 그것은 미야미즈 가에서만 내려오는 신기한 현상이었었던가요? 

─ 정확하게 알고 있구먼, 역시 자네는 우리 가문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사람인 게야.

─ 밀접한 연관이 있는 사람이라... 

가만히 히토하와의 대화를 곱씹으면서 생각에 잠긴다.

─ 뒤바뀜 현상을 할머니는 알고 계신다... 그렇다면 미츠하의 어머니도 알고 있겠네... 잘하면 방법이 나올 수도 있겠다. 미츠하의 아버지를 설득할 방법이...

하지만 그 어머니를 만나기 전에 최종 보스와 단독으로 맞부딪힐 줄을 꿈에도 몰랐던 타키.


그런 타키를 가만히 바라보던 히토하는.

─  이제 곧 미츠하가 돌아올 거야. 조금만 기다리게나. 타키군. 자네가 이곳에 온것도 다무스비니까.

무스비...  실을 잇고, 사람을 잇고, 시간마저도 잇는다.  한데 모아서 모양을 만들고, 꼬아서 휘감고, 때로는 되돌리고, 끊기고, 또 이어진다.

미츠하의 꿈을 꿀 때 히토하가 타키에게 했던 말이다.





<8편> <-링크


드디어 타키도 이토모리로 출동했습니다. 멘탈 붕괴한 미츠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설정상 히토하 후타바 타키의 존재를 알고 있습니다. 다만 토시키는 딱 한번 봤기 때문에 기억을 못하죠. 


8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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