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팬픽) [너의 이름은 2차 창작] If - 너와 함께 영원히 1부 - 9 2017/03/26 13:21 by 세츠레나

창작 팬픽으로 영화 너의 이름은의 스포일러 내용이 다소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안보신 분은 약간의 타격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의사항

※ 이 작품은 IF 입니다. 오리지널과 설정이 많이 다릅니다.
※ 등장인물의 나이설정이 파괴 되어 있습니다. (타키,미츠하 18세로 동갑)
※ 배경은 2016년 후반부에서 시작됩니다.

오타지적이나 내용상 이상한 부분은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1부  새로운 만남과 미래의 출발점

9. 네 사람의 만남 - 이토모리


왠지 기분이 좋아 보이는 미츠하. 그 앞에는 카츠히코와 사야카가 있었다. 그리고 왠지 그 자리에 있는데도 어색하지 않은 한 사람.


"안녕, 텟시, 사야~"

왠지 처음 보는데 반갑게 인사하는 이 인물. 타치바나 타키. 

처음 보는데 애칭으로 부르다니?
갑작스러운 타키의 발언에 놀란 미츠하.

─ 저기 타키군? 오늘 이 두 사람 처음 보는 거 아냐? 예의 없이 그게 뭐야?"

─ 아 미안... 나도 모르게... 흠흠. 안녕하세요. 타치바나 타키라고 합니다.


「안녕, 텟시, 사야」

얼마 전 여우에 홀렸던 거 같았던 미츠하가 그 둘에게 했던 인사와 너무나도 비슷한 인상을 받은 두 사람. 

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이 서로 마주보고 씨익 웃고는 같은 생각을 했다.

드디어 찾았네. 


─ 아니야, 아니야. 괜찮아. 어차피 동갑이니 말 편하게 하자고, 타키.

카츠히코가 먼저 타키에게 말을 건넨다. 하지만 타키에게서 풍겨지는 분위기는 오늘 처음이 아니었다. 그것은 사야카도 마찬가지였다. 타키에게서 느끼는 분위기는 어디에선가 느꼈던 그런 분위기...

─ 타키군... 이라고 해도 되지? 난 나토리 사야카 라고 해. 아까처럼 그냥 편하게 사야라고 하면 돼.

─ 응, 만나서 반가워. 나토리.

─ 사야로 됐어, 성이 오랜만에 불리니까 어색하다.
하지만 타키는 이 둘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것은 미츠하의 몸으로 이토모리에 있을 때였지... 이 두 사람의 도움이 컸었다. 타키가 이토모리에 적응하는 것에. 미츠하로서 이토모리에서 지내는 것에.

─ 타키, 오늘 처음 보는데도 왜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거지?"

짧은 머리에 우람한 체격의 남자 ─ 테시가와라 카츠히코 의 질문.

─ 아하하. 나도 마찬가지야 텟시. 처음 보는 느낌은 아닌걸. 아, 허락받지도 않았는데 미츠하랑 똑같이 부르네 나도 ... 미안 테시가와라.

─ 괜찮아. 나도 텟시라는 호칭이 더 좋으니까.

─ 고마워! 텟시!

─ 어! 타키!

남자들만의 세계일까. 타키와 텟시는 주먹을 불끈 쥐면서 크로스! 라는 느낌으로 팔을 어긋나게 겹친다.

─ 남자들이란...

미츠하와 사야카가 동시에 한숨을 쉬면서 한 말이었다.


─ 그런데 타키. 진짜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인데. 우리 처음 보는 거 아니지?"

─ 으음... 글세?"

─ 뭐야 그 미적지근한 반응은?

타키는 두 사람의 몸이 서로 바뀌었던 사실을 말하기엔 미츠하와 타키 당사자 두 명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지라 말하기가 좀 어려운 문제였다. 

타키는 미츠하를 잠시 쳐다본다. 고개를 끄덕이는 미츠하. 

언제까지 숨길 수도 없고 이젠 말해도 되는 거잖아. 

라고 말하는 듯한 미츠하의 눈짓. 

타키는 두 사람에게 사실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머리 풀어헤치고 학교에 가서 의문의 웃음만 실실  흘리고 있었고, 무사머리를 한 채로 남자처럼 행동 한적, 그리고 체육시간에 옷갈아입으러 남자화장실로 뛰어들어가거나, 농구를 엄청 잘했던 것등을.

그리고 미츠하가 덧붙여서 확인시켜줬다

─ 사실이야. 그거. 나도 타키군이 되었었지.

아직도 얼떨떨한 표정으로 어버버 대는 두 사람에게 옆에서 재차 확인해주는 미츠하. 

─ 미츠하 너마저...


─ 신기한 일이네. 내가 아무리 오컬트 잡지를 즐겨 본다고 했지만 진짜 그 잡지속의 상상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내 눈앞에서 벌어졌었다니. 그것도 제일 친한 사람이.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린 카츠히코가 그렇게 말하면서 타키를 쳐다보고 계속 말을 잇는다.

─ 그렇다면 내가 기억하던 상황이 좀 이해가 되는구먼. 타키. 미츠하로 바뀌었을 때, 나랑 카페 의자랑 테이블 만들었던 기억나? 그 자판기 옆에서 말이야. 그 날 미츠하는 여우에 홀린 미츠하였거든.

─ 응. 기억나. 그 때 미츠하의 몸으로 다시 언제 바뀔지 몰라서 굉장히 서둘렀었는데 마무리만 못했지. 그 뒤로 바뀌지 않아서 어떻게 됐는지 궁금했는데. 완성은 한 거였어?

─ 응. 완성했어. 내가 그 다음날. 그나저나 연약한 미츠하의 몸으로 치마까지 입은 채로 톱질 잘했었지 타키.

가만히 듣고 있던 미츠하가 그 말이 나오자마자 바로 타키의 등짝을 손바닥으로 세게 친다.

─ 뭐어어? 너 진짜 그랬어?

─ 아파!!! 안 그래도 추가 설명 하려던 참이었다고!!! 아. 진짜 손 맵네.

아픈 등짝을 어루만지면서 타키는 말을 이었다.

─ 안에 체육복 입었었다고. 요츠하한테 부탁해서. 물론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걸었지만. 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 좀!

─ 그야 타키군이 내 몸에 있을 때 너무 이상한 행동을 많이 했었으니까. 난 다 들었다고? 여기서는 말 안하겠지만
저기요. 말 안 해도 이 두 사람은 다 알고 있는데요? 라고 받아치려다가 갑자기 뭔가가 생각난 타키.

─ 너도 마찬가지잖아. 너도 내 몸에 있을 때 뭐 정상적으로 행동했었냐! 내 용돈 맘대로 쓰고 츠카사랑 오쿠데라 선배하고 너무 가깝게 지냈고. 피차일반이잖아!

─ 뭐어어~! 너 말 다했어? 여자랑 남자랑 같냐!

─ 다를 건 또 어디 있어!

─ 뭐야! 이 멍청이가!

─ 멍청이라니, 이 바보가!

순식간에 불꽃을 튀기는 두 사람. 그 모습을 보며 카츠히코와 사야카는 그냥 웃는다.

 ─ 두 사람 진짜 재밌네.

 ─ 아니거든요!!!!!!!!!! 흥!!

─ 그럼, 다시 아까의 말을 정리하면, 그 무사 머리를 한 채 여우에 홀렸던 미츠하는 타키였단 말이지? 어쩐지 느낌이 그 때랑 지금이랑 똑같네.

잠시 전쟁모드로 돌변한 두 사람을 진정시키느라 진땀 흘린 카츠히코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 응 맞아. 나 솔직히 지금 미츠하가 한 머리는 도무지 따라 할 수가 없었어. 풀어헤친 머리로 첫날 나갔다가 엄청 혼났잖아. 머리는 묶어야겠는데 미츠하의 머리는 좀 어려워야지. 그래서 아예 내 방식대로 머리를 묶었어.

─ 내 머리스타일이 만지기 좀 어렵긴 하지. 그래도 제대로 묶긴 했었네. 타키군. 아예 풀어헤치고 귀신처럼 다닐 줄 알았더니.

─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어. 그 이상은 무리. 지금 봐. 내 머리가 너처럼 긴 머리가 아니잖아. 난 짧은 머리에 익숙해져 있으니까. 그래도 네 머릿결은 정말 좋더라. 흑발 롱 헤어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머리스타일이야. 지금은 단발이라 아쉽네.

─ 자...잠깐 뭘 말하는 거야!!!

타키의 예상치 못한 발언에 방심하다 당한 미츠하. 그대로 얼굴이 빨개져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
아까의 복수다. 미츠하!

타키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미츠하를 바라보고 있었다.


☆ ☆ ☆ ☆ ☆


─ 미츠하, 그 사람의 이름. 이제 잊지 말아라. 알았지

갑자기 의문의 한마디를 던지는 카츠히코

─ 텟시 나 어떡해. 그 사람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나에게 정말 소중한 사람인데!!! 어떡해 어뜩하냐고!!!" 

황혼에서 타키를 만난 직후 본인의 몸으로 돌아오자마자 타키의 이름을 잊은 미츠하가 어쩔 줄 모르면서 카츠히코에게 했던 말이었다.

그걸 기억한 미츠하는 카츠히코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젠 그 사람이 곁에 있고 서로 이름을 잊을 일도 없을 것이다. 왜냐면 둘의 이름은 계속 부를 수 있으니까.

─ 응 이제 걱정마 절대로 안잊을테니까!

─ 좋아, 그거면 됐어 

저 멀리 떠나가는 카츠히코를 보며 미츠하는 곁에 있는 타키에게 기댄다.

둘 사이에 아무런 말이 없어도 둘은 서로에게 얼마나 기대고 있는지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 ☆ ☆ ☆ ☆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만난 네 사람은 이토모리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대화의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리고 카츠히코는 자신도 돌발 발언을 하겠다고 나섰다. 그리고... 이번엔 세 사람이 동시에 놀라고 말았다. 사야카한테 도쿄로 가자고 말한 것이다.

이유인즉슨 미츠하가 처음에 도쿄에 전학 가겠다고 말했을 때 말이지. 나도 솔직한 마음에 혹했었어. 나도 이곳에 계속 있다면 건설회사 사장 아들이라는 평범한 생활밖에는 못할 거 아니야. 나도 이제는 좀 넓은 세계로 가보고 싶어.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그리고 이런 시골 촌구석보다는 도쿄가 낫지.

옆에 있던 사야카의 얼굴이 순식간에 빨개진다. 

─ 오호라 둘이 사귀었구나?

바로 반응하는 미츠하. 그리고 이어지는 타키의 연계기

─ 축하해! 텟시! 사야!

잠시간의 폭풍이 지난 후 

─ 그래서 나도 내 나름대로 살 곳하고 진학할 학교를 정하고 있었지. 여러 군데 알아봤었는데. 나 거기로 정했어. 타키네 학교.

─ 뭐? 우리학교?

제대로 카운터 한방을 크게 먹은 타키.

어제에서 오늘로 이어지는 이 대화에서 과연 심장에 무리가 안가는 사람이 있을까? 대화 내내 서로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는 네 사람. 


☆ ☆ ☆ ☆ ☆


카츠히코와 사야카는 카츠히코의 지인에 집이 넓으므로 거기서 월세로 살기로 이미 정해 놨다. 행동력이 남다른 카츠히코답게 벌써 준비를 끝내놓은 것이었다. 

사야카는 카츠히코가 가겠다면 나도 가겠다면서 도쿄 행을 승낙했다.

그리하여 카츠히코는 도쿄로 출발할 준비를 하러 돌아갔다.


미츠하도 지금 당장 도쿄로 갈 수 있다. 허락은 이미 받았으니까.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정확하게 세워놓지 않았다. 

미츠하에 따르면 우선 도쿄에 가는 것이 정해진 다음에 다음 계획을 잡는 것이 순서였으니까. 라고 한다.

순리를 따지는 미야미즈 신사의 무녀 집안답군.

그 순리대로 간다면 이제 미츠하의 도쿄의 거처를 정하는 것이 순서인 즉. 이제 거처를 구해야 하는 것이었다.  오쿠데라의 집에서 언제까지 신세질 수는 없으니까.

─ 생활비는 아빠가 대 준다고 했어. 내가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말이야. 하지만...

자신의 용돈은 자신이 벌고 싶다고 한 미츠하. 그래서 도쿄에 가면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겠다고 한다. 

─ 잠깐 고3인데?

─ 내 성적을 무시하지 마시죠. 타키군. 나 무녀 일도 하면서 우리 학교에서도 상위권이었다고?

─ 음... 알았어, 알았어. 이젠 미츠하가 자신의 일을 결정해야 하니까. 그러면 나도 아르바이트는 계속 해야겠다.

─ 타키군은 왜?

─ 그야... 미츠하랑 같이 공부하려면 나도 필요할 거 같거든 생활비. 공부할 때 필요한 책이라던가. 그런 것들은 내 스스로 번 돈으로 사고 싶달 까. 그리고 미츠하의 성적이 좋다고 하니 나도 질 수 없고 말이야

─ 무슨 소리야 그게. 헤헤

미츠하가 도쿄로 가기 위해 해결해야 될 숙제는 두 가지였다.

1순위가 미츠하의 거주할 집. 

2순위가 아르바이트 자리이다. 

2순위의 경우 오쿠데라 선배에게 말하고 그 레스토랑에서 어떻게든 될 거 같긴 하지만 1순위가 더 큰 문제였다. 

미츠하는 여자 혼자의 몸으로 자취를 시작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긴 한다.

토시키도 그 문제를 제일 우려했었다. 

그래서 미츠하의 도쿄행을 허락하면서 유일하게 제시했던 조건이 

─ 타키의 집 근처에서 자취하도록 해라. 무슨 일이 있을 때 타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단! 타키의 집은 안 된다. 집세나 생활비라면 아빠가 보낼 수 있으니까. 이것만은 이 아빠도 양보할 수 없다.

그리고, 타키는 그 조건을 해결할 사람을 알고 있었다.

신호음이 몇 번 울린 후 전화기 너머에는 청량한 목소리의 여성이 있었다.

─ 응~ 우리 아들 타키구나, 그래 무슨 일이냐.

─ 엄마, 급하게 미안해요. 부탁드릴게 있어서요.

타치바나 하루. 타키의 어머니.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버지 신이치와 결별 했다가 다시 재결합했다. 타키의 미래를 위해서 라는 신이치의 설득이 하루에게 통했었던 것.

 ─ 음... 그런 일이 있었구나. 우리 아들이 엄마한테 부탁한 번 안하더니. 정말 중요한 일인 것 같구나. 우리 아들의 부탁이니 이 엄마가 도와줄게. 걱정 말고 그 미츠하라는 아가씨 잘 도와주거라.

어려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흔쾌히 승낙하는 하루. 타키는 일단 한시름 놨다. 

─ 결혼하는 것도 아닌데. 일이 왜 커진 거지...


<10편> 링크



몸상태가 안좋은 관계로 업로드가 늦어졌습니다... ㅠㅠ 

바뀜의 사실을 주변인들에게 알릴필요가 있어서 우선 이토모리의 친구들부터 공개하는 방향으로 갔습니다.

도쿄쪽은 천천히 공개하는 방향으로...

10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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