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팬픽) [너의 이름은 2차 창작] If - 너와 함께 영원히 2부 - 5. 미야미즈가 복구 계획 2017/04/09 09:30 by 세츠레나

배경제공 : 디시인사이드 너의 이름은 갤러리 강화하지마여 님


주의사항


※ 이 작품은 IF 입니다. 오리지널과 설정이 많이 다릅니다.
※ 등장인물의 나이설정이 파괴 되어 있습니다. (타키,미츠하 18세로 동갑)
※ 배경은 2016년 후반부에서 시작됩니다.

오타지적이나 내용상 이상한 부분은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이전편보기> 2부 4편 그를 위해, 그녀를 위해



2부 그를 위해, 그녀를 위해



5. 미야미즈가 복구계획



─ 타키군, 타키군, 나 부탁이 하나 있는데. 들어줄래?


타키와 미츠하는 한 달에 두 번 둘이 같이 공부하는 날을 정해놓고 있었다. 


오늘은 타키의 집에서 공부하는 날로, 둘은 평소처럼 열심히 공부하다 잠시 쉬는 틈에 미츠하의 엉뚱한 질문.


─ 들어줄 거야? 먼저 그것부터 말해줘. 내 생각에는 타키군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봐.


도대체 무슨 부탁인지 감을 좀처럼 잡을 수 없었던 타키는 대답을 미루고 있었다.


─ 그러니까 대답부터 해줄래? 히히. 어차피 타키라면 내 부탁 거절할 수 없을 테지만. 히히.


왜 갑자기 소악마 모드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츠하는 타키에게 그 특유의 생글거리는 웃음을 던지면서 대답을 바라고 있었다.


진로 문제에서 미츠하에게 자신의 본심을 숨기는 잘못을 저질렀던 타키는 언젠가는 미츠하에게 그 잘못에 대한 만회를 하고 싶었다. 


그리고 마침내 기회가 왔다. 타키가 피해갈 수도 없는 방법을 통해서.


─ 알았어. 들어줄게.


하지만 이 대답 하나로 타키는 지옥으로 향하는 문을 스스로 열어버린 꼴이 되었다.


승낙을 했으니 이제 미츠하에게 무슨 부탁인지 들을 차례다. 하지만 그 미츠하의 부탁이라는 게 정말 엄청난 것이었다.


─ 이토모리의 미야미즈가를 이제 복구한데. 그런데 담당 실내 디자이너가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 그것부터 한다고 너무 늦어진다는 거야. 그래서 그 실내 디자인을 타키군이 해줬으면 해서.


─ 아하. 미츠하의 본가 말.................뭐어어엇!!!!! 어디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하려던 타키는 장소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마치 티아매트 혜성이 지금 미츠하의 집에 직격한 정도의 충격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의 충격을.


「미야미즈 본가... 미츠하의 집?」


─ 미츠하, 너 진심이냐?"


─ 응. 기왕에 이렇게 된 거 우리 집을 타키군이 설계를 해주면 더 좋을 거 같아서 말이야.


혹시나 불길한 느낌이 계속 이어지는 것은 반드시 현실로 나타난다고 하지 않았던가. 타키는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한 가지를 더 물어봤으나, 이내 답변은 절망적이었다.


─ 이미, 우리 아빠한테는 말해놨는걸? 내가 디자이너 한명 초빙하겠다고.


그리고 결국 타키가 가장 두려워하던 말을 꺼냈다.


─ 그리고 그 디자이너는 ‘타.키.군.’이라고 했어.


「오 신이시여!!!」


타키는 이제 갓 실내 건축 디자인을 공부하기 시작한 참이었다.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가기 위해 내딛은 첫 발걸음. 그런데. 갑자기 실전, 그것도 꽤나 큰 설계 건이 접수된 것이다. 장소도 그냥 평범한 곳이 아닌 자신의 여자친구의 본가.


「미츠하... 넌 네 남자친구의 능력을 과대평가 하고 있다고... 그냥 날 죽여줘. 제발 부탁할게.」


타키의 지금 심정이라면 미츠하가 죽여준다고 하면 기쁘게 죽을 수도 있겠다. 


─ 아 그리고, 우리 집의 건축은 테시가와라 건설에서 할 거야.


─ 테시가와라 건설?....... 자... 잠깐. 서... 설마?


─ 응, 외관 담당은 텟시야.



여전히 생글생글 웃는 미츠하.


타키는 지금 순간만큼은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이 여자친구가 아니라 악마로 보였다. 


내장은 남자친구, 외장은 고향 단짝친구. 너무도 편리한 발상 아닌가?


─ 걱정 마, 보수는 아버지가 두둑하게 챙겨 줄 거야. 나 도쿄에서 잘 돌봐준다는 보답도 포함해서 말이지?


여전히 웃음을 잃지 않는 그녀에게 타키는 결국 절망의 한마디를 던질 수밖엔 없었다.


─ 그런 문제가 아니야, 미츠하!!!



☆ ☆ ☆ ☆ ☆ 



그로부터 약 2주 후.


─ 왔어? 타키?


─ 응. 텟시... 나 좀 살려줘... 나 진짜 최근 며칠 동안 죽을 뻔 했어...


─ 여~. 얼굴이 반쪽이 됐구만. 너 그러고도 성적 유지하는 거 보면 용하다? 이번에도 TOP 5지?


─ 맞아. 미츠하한테 1등수 차이로 밀리긴 했지만 0.5점차고...


미야미즈가 복구계획에 대해 카츠히코와 논의를 할 게 있어서 타키는 카페에서 카츠히코를 만나고 있었다. 카츠히코는 외장담당이라 타키가 내장디자인을 해오면 그것을 바탕으로 외관을 만들 작정이었기 때문에 타키의 디자인이 완성될 때를 기다려 줬던 것. 


 ─ 오호라...


카츠히코는 자신의 앞에 있는 타키의 디자인을 보면서 잠시 상상의 바다에 빠졌다.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거실에 불어오면서 더위를 식혀줄 거 같고

겨울엔 차가운 북풍마저도 따뜻하게 바뀌어서 불어올 거 같은 그런 느낌.


무엇보다도 그 디자인은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이 포근해지는 그런 느낌을 주는 것이었다.



─ 이야... 대단한테 타키? 이걸 미츠하의 본가에 적용시키고 싶다는 거지?


─ 응, 그다지 대단한 것도 아니지. 텟시도 알잖아. 나 미츠하로 바뀌어 있었다는 거. 그래서 부서지기 전의 미야미즈가를 기억하고 디자인한 거야.


응? 저 녀석 지금 뭐라고?

타키의 말에는 뭔가 지구인의 것이 아닌 발언이 들어있는 것 같았다.


─ 잠깐, 너... 그 짧은 시간동안 있었던 걸 다 기억해서 그린 거라고?


─ 생각보다 집안구조는 간단해서...


─ 그게 말이 되냐? 너 혹시 지구로 잘못 내려온 외계인이라거나? 아, 몸이 바뀌는 마법까지 부렸으니 외계인 맞겠군.


─ 응? 그게 무슨 소리야? 텟시?


─ 아... 아니다. 진짜 신기한 녀석이네.


카츠히코가 놀랄 만도 하다. 


타키가 그린 건 예전 미야미즈가의 내부구조를 거의 95% 이상 재현한 것에 본인의 디자인까지 덧씌워 아주 고급스러운 모습이 되어 버렸다.


그 디자인을 미츠하가 봤다면 그 자리에서 타키를 끌고 이토모리로 귀향을 감행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카츠히코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타키의 디자인을 복사한 다음. 원본을 타키에게 주었다. 

자신의 아버지한테 이 디자인을 전해 주면서 거기에는 분명 그대로 해달라는 조건을 달아서 줄 것이라고 한다. 설계도에 타키의 의견을 100% 반영 시켜달라는 요구였다. 


「이 디자인 네가 원본을 가지고 있어라. 절대 잃어버리지 마라.」


디자인이라는 것은 원래는 설계를 위해 원본을 가져가지만, 타키에게 첫 실전의 실내디자인이라는 큰 의미가 담긴 것이었기 때문에 그에 배려를 해준 것.


그리고 카츠히코는 타키에게 한마디 덧붙였다.


─ 타키 너한테는 실내 디자이너가 딱 어울린다. 정말로, 이건 내가 건축 쪽에 오래 있어서 하는 말인데. 네 디자인, 사회 나가서도 충분히 통할 디자인이야. 트렌드에 민감하다지만 네 디자인은 사람들이 질리지 않는 그런 무언가가 있어.

그러니까 지금의 마음가짐을 잊지 말고 힘들 때는 네가 처음 만들었던 이 디자인 꼭 봐라. 다시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야.


그에 대한 대답을 카츠히코에게 이제는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었다. 이미 미츠하에게서 한바탕 혼난 뒤에 자신감을 가진 터였다.


─ 응 알았어. 나 반드시 해내고 말거야!



☆ ☆ ☆ ☆ ☆ 



미야미즈가의 건축 디자인의 이야기가 끝난 후 카츠히코는 한 가지 제안을 해왔다.


타키와 함께 이토모리에서 할 일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토모리 카페 프로젝트. 예전에 만들었던 원목의자랑 테이블처럼 간단한 것이 아닌 아예 건물을 지어버리자는 카츠히코의 제안이었다.


타키도 이토모리에서 만들었던 원목의자와 테이블을 기억하고 있었고, 미츠하의 그 때 소원은 카페에 가보고 싶어 하는 것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미츠하의 소원은 도쿄로 와서 이루어졌지만, 타키는 기왕이면 미츠하의 고향에서 그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던 것이었다.


이토모리의 그림을 본 뒤부터 미츠하는 가끔 고향을 그리워하는 말을 타키에게 하곤 했다.


─ 타키군, 나 정말 나중에 성공하면 이토모리로 다시 돌아갈 거야. 같이 갈 거지? 나랑?


머나먼 미래겠지만, 미츠하와 약속한 그 때를 위해 미리 만들어 놓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고 생각했던 타키.


 ─ 물론이지 텟시, 둘이서 꼭 만들자.


<2부 6편에서 계속>



<잡담>


너와 함께 영원히는 제가 정말 즐겁게 쓰고 있는 녀석이라 애착이 가네요.


이번편은 살짝 짧습니다. 타키의 디자이너의 첫걸음으로 선택한 소재가 바로 미야미즈가. 연인의 집을 남자친구가 직접 디자인 해준다는 것도 좋을거 같아서 이번편에 넣어봤습니다.


너와 함께 영원히는 각 편별로 독립된 이야기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큰 흐름으로 보면 시간순으로 흐르지만 각 편별로 별도의 단편으로 잘라도 어색하지 않은 그런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읽으실때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네요.


혹시라도 이것이 더 좋겠다. 이렇게 하는 것도 괜찮겠다. 마음껏 달아주세요. 지적도 환영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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