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팬픽) [너의 이름은 2차 창작] If - 너와 함께 영원히 3부 - 2. 얼음이 녹듯 2017/05/29 19:44 by 세츠레나


주의사항


※ 이 작품은 IF 입니다. 오리지널과 설정이 많이 다릅니다.

※ 등장인물의 나이설정이 바뀌어 있습니다. (타키,미츠하 18세로 동갑)

※ 배경은 2016년 12월부터 시작됩니다.



오타지적이나 내용상 이상한 부분은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이글은 디시인사이드 너의 이름은 갤러리에 같이올라갔습니다.


<이전편보기> 



3부 너와 함께 영원히



2. 얼음이 녹듯



이젠 점심시간에도 옥상에 올라오지 않는 두 사람. 나머지 4명은 둘러 앉아 점심을 먹으면서도 아무 말이 없었다. 아무래도 그 둘이 빠진 자리가 너무도 컸던 것.


─ 야, 진짜 이 상태, 쟤네 졸업할 때까지 가는 거 아니야? 걱정이다.


─ 그러게, 벌써 일주일째야. 예전에 쟤들 알던 사람은 놀래 자빠지겠네.


─ 도대체 왜 그런데?


─ 몰라, 물어보려고 하면 내가 눈빛에 제압당해버려. 왜 물어보냐는 식이야.


일주일째인데도 도무지 개선관계가 보이지 않는 두 사람에 대해 슬슬 걱정이 되던 나머지 친구들.


─ 무슨 방법이 없을까? 쟤들 저러는 거 너무 보기 안쓰러워. 차라리 질투가 나더라도 예전에 꽁냥대던 모습이 더 보기 좋았다. 지금의 저건 절대로 쟤네들의 모습이 아니야.


─ 음... 어쩌지...? 


그 때 언제나처럼 문제 해결사 츠카사가 눈을 빛냈다. 


─ 내게 방법이 있어. 걱정 마. 


역시나 둘이 빠지더라도 의견을 내는 사람한테 시선 집중되는 건 똑같아서 이번엔 츠카사에게 모든 이목이 집중되었다.


츠카사는 안경을 오른손 검지로 추켜올리면서. 


─ 나한테 맡겨! 대신에 너희들도 도와줘야 돼. 알았지?



☆ ☆ ☆ ☆ ☆



본격적인 작전에 돌입한 츠카사. 이번에도 두 사람하고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에게 말해야한다. 바로 오쿠데라 미키.


─ 어머? 그 두 사람이? 절대 그렇지 않아 보이던데?


─ 요즘 무서워요. 진짜 장난 아니에요. 일주일째 서로 한마디도 안하고 있다니까요.


츠카사에게 둘 사이의 관계를 들은 오쿠데라는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에 타키가 뭔가 의욕이 없어 보이긴 했지만, 다른 이유가 있지 그것이 미츠하랑 다퉜기 때문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츠카사에게 계획을 물어본 오쿠데라는 자신이 도와줄 일이 있으면 도와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찾아왔다. 바로 두 사람의 휴일을 맞추는 것. 


미츠하와 타키의 아르바이트는 휴일이 서로 달라 같이 쉬는 날이 겹치는 날이 휴일을 제외하고 한 달에 한두 번에 불과했다. 그렇기에 두 사람의 휴일 중 한 사람을 조정하는 수밖에 없었고, 오쿠데라는 타키의 휴일을 조정하기로 하고 점장하고 이미 이야기까지 맞췄다. 


점장은 그런 두 사람의 사연이 안타까웠는지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도와주겠다고 했다. 오쿠데라는 추가로 점장에게 뭔가를 부탁하였다. 물론 점장은 그에 대해 흔쾌히 승낙하였고, 작전은 은밀히 실행되기 시작했다.



☆ ☆ ☆ ☆ ☆



─ 타키군, 요즘 힘들지 않니? 슬슬 대학시험도 다가오고 그래서 많이 힘겨울 거 같은데.


─ 아니에요. 원래 제가 아르바이트 하던 건 계속 해야죠 끝까지 하겠다고 말한 건, 전데요 뭐...


─ 후훗, 너라면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자 이번 주 특별 휴가권이야. 금요일에는 아르바이트 나오지 않아도 돼.


특별 휴가권? 타키는 듣도 보도 못한 말에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하지만 앞에 있는 오쿠데라는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아르바이트를 하루 쉬게 해주겠다고 한 것이다. 이미 점장하고도 이야기가 끝났다고 하니, 타키가 그걸 거절하고 아르바이트를 무리해서 나올 필요는 없을 거 같았다. 이내 승낙한 타키. 


타키쪽은 성공이라고 츠카사에게 메시지를 보낸 오쿠데라. 이번엔 미츠하의 차례다. 카츠히코와 사야카가 나설 차례인 것.


─ 미츠하, 요즘 너 우울해 보이는데. 뭐 이유는 묻지 않을게. 우리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그 레스토랑에서, 너 거기 요리 제대로 먹어본 적 없잖아? 


─ 음... 내키진 않지만... 


─ 너 요즘 제대로 먹는 거 못 봤어. 그렇게 먹성 좋던 애가 아무것도 안 먹는걸 보니 내가 속상해서 그래. 가자 미츠하~


─ 사야가 그렇게 부탁한다면야... 알았어. 금요일 저녁 이었지? 마침 아르바이트도 쉬는 날이니까 시간 비워둘게.


─ 오케이, 그럼 그날 학교 끝나고 같이 가자. 


사야카에게서 미츠하 쪽도 성공이라는 메시지를 받은 츠카사. 이제 본격적으로 작전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그 작전을 메시지로 전해 받은 친구들과 오쿠데라는 모두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 ☆ ☆ ☆ ☆



그리고 당일인 금요일이 되었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타키에게 오쿠데라의 급한 연락이 왔다. 


─ 타키군, 정말 미안하게 됐어. 오늘 쉬는 날이잖아. 갑자기 주방에서 한 자리가 펑크 났어. 급체해서 오늘 못나온다고 해서. 주방 보조가 필요한데. 타키군, 주방일 했었잖아. 그래서 좀 부탁하려고. 대신에 오늘 급여는 1.5배로 해줄게, 정말 미안해. 부탁할게.


어차피 오늘 할 일도 없어서 그냥 집에서 공부나 하면서 뒹굴 거리려던 참이라 타키는 오쿠데라의 부탁에 흔쾌히 승낙을 했다.


서둘러서 레스토랑에 도착한 타키는 오늘은 홀 서빙이 아닌 주방으로 배정 받았다. 그런데...


─ 네? 제가 메인 요리를요? 


─ 응, 네가 제일 자신 있는 요리로 해달라고 주문했어. 손님이. 어떤 음식도 상관없이 나오는 걸 먹겠다고 하네. 2종류다. 너 특별지명이야.


─ 그...그런 말도 안...


오늘 여기 있는 식재료 네 맘대로 써도 좋으니까 너만의 요리를 완성시켜봐라! 라고 메인 주방장은 타키의 등을 살며시 밀어준다.


타키는 그저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다. 도대체 어떤 손님이 그런 엉뚱한 주문을 했을까 라는 궁금증이 계속 커지는 가운데 주방에서는 절대 타키를 한 발짝도 못나가게 하고 있었다. 그 손님은 타키에게 보여지는 걸 원치 않는다는 이유였다. 


일단 보이는 재료를 쭉 훑어보는 타키. 평소에 잘하던 요리는 2가지였다. 스페인식 볶음밥과 이탈리안 파스타. 그 두 가지는 ‘그녀’에게도 해줬던 요리였다. 공교롭게도 지금 눈에 보이는 재료들은 그 두 가지 요리를 하는데 안성맞춤이었던 재료들이었다. 


한참을 고민하던 타키는 결국 자신이 할 요리를 정하고 조리를 시작했다. 요리를 하는 내내 그것을 먹고 행복해 하던 ‘그녀’의 얼굴이 떠올랐지만 애써 지우려고 노력했다. 아직 ‘그녀’에 대한 화가 덜 풀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그 요리들이 갑자기 하고 싶어진 기분이 들었던 이유를 타키는 모르는 것이다.



☆ ☆ ☆ ☆ ☆



─ 미츠하, 준비 다됐어? 나, 너희 집 앞인데?


─ 응 준비됐어. 사야 곧 나갈게.


시간에 맞춰 카츠히코와 사야카가 미츠하를 데리러 왔다. 오늘은 오랜만에 그렇게 3명이 옛날 기분을 내보자는 사야의 생각이었다.


미츠하의 집에서 레스토랑까지의 거리는 얼마 멀지 않아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마침 홀에 나와 있던 오쿠데라가 그런 미츠하를 반겼다.


─ 어머~ 이게 누구야. 미츠하양이네?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 같아. 자주 좀 오지. 내가 잘해 줄 수 있는데. 


─ 아.. 안녕하세요. 오쿠데라 선배. 죄송해요 자주 와야 하는데 그게 또 맘처럼 쉽지 않네요. 근처카페에서 일하는 데도요. 헤헤.


오랜만에 웃음 짓는 미츠하. 하지만 그 웃음에도 쓸쓸함이 묻어나는 것을 오쿠데라는 놓치지 않았다. 


─ 요즘 뭐 안 좋은 일이 있었나봐. 표정이 그렇게 좋지 않네. 혹시 어디 아프거나 그러진 않았지? 아프면 안돼요. 특히 미츠하양은 자취하니까.


─ 아 그런 건 아니에요. 아픈 데는 전혀 없어요. 헤헤.


─ 그렇다면 다행이고, 아 오늘 예약은 텟시가 했어. 오랜만에 셋이서 보는 거 즐겁게 놀다 가~ 자리로 안내해줄게. 3번 테이블로 가면돼.


그렇게 오쿠데라가 미츠하와 이야기 하는 동안 주방에서는 요리를 끝낸 타키는 주방장의 지시로 뒷문으로 나와 쉬고 있었다. 


─ 하... 왠지 그리워 졌어. 이 요리 정말 오랜만에 했네. 과연 누가 먹어줄까. 


그런데 조리를 할 때부터 떠오르던 ‘그녀’의 얼굴이 지워지지가 않는다.  타키는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고였다. 뒤쫓아 가서 진심으로 사과하면 끝날 일이었는데 괜한 자존심 때문에, ‘그녀‘와의 관계가 틀어진 게 마음에 계속 걸려 서였을까. 타키는 소매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쳤다.


─ 여 타키, 근무 중이었냐? 너 오늘 쉰다고 하지 않았어? 


낯익은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츠카사와 신타였다. 타키와 친하게 지내다 보니 이젠 타키가 언제 근무 중에 쉬는지 알아서 자주 그 뒷문 쪽으로 와서 수다를 떨다 가곤 했었다. 


─ 오늘은 좀 괜찮아? 어? 너 얼굴 왜 그래? 어디 뭐 눈이라도 아픈 거야? 


타키의 눈이 살짝 붉게 충혈 되어 있었다. 역시나 우리의 예리한 츠카사님은 그걸 봐버렸다. 


─ 아무것도 아니야. 그나저나 너넨 여기 웬일이야? 


─ 너 쉰다고 해서 같이 놀려고 했더니 오쿠데라 선배가 너 오늘 갑자기 일한다고 하잖아. 그래서 와봤지. 


능청떠는 건 정말 세계 수준급인 츠카사, 하지만 타키는 그런 친구가 오늘따라 든든하게 느껴졌다. 


─ 나 정말 사과하고 싶은데... 미츠하에게... 내가 잘못했으니까.


그런 타키의 갑작스런 말에도 츠카사와 신타는 말없이 그런 타키의 어깨를 다독여 줬다.



☆ ☆ ☆ ☆ ☆



─ 자 주문한 음식 나왔어. 사야. 예약한 거 이거 맞지? 그 사람이 직접 만든 걸로 말이야.


─ 네 맞아요. 와~ 이거구나. 진짜 맛있겠다.


오쿠데라가 예약한 음식이라면서 미츠하들에게 갖다준 건 미츠하도 매우 좋아하는 메뉴였다. 타키가 미야미즈가에서 미츠하에게 처음으로 해줬던 그것. 사야카가 어떻게 그걸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츠하는 그 요리들을 보자마자. 갑자기 눈물이 나는 것이었다.


─ 어머, 내가 왜 이러지.


요리를 보자 떠오르는 한 사람의 얼굴.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얼굴이 떠오르자마자 눈물이 나는 것이었다.


─ 미츠하? 괜찮아?


옆에서 카츠히코가 손수건을 꺼내어 미츠하에게 준다. 미츠하는 그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은 후


─ 아 미안, 먹을 걸 두고 이러는 거 아닌데 참.. 


그리고는 앞에 있는 음식을 한 숟갈 떠서 입에 넣는다. 


「미츠하, 너 이거 좋아했지? 오늘은 내가 직접 했으니까 먹어봐.」


‘그’의 자상한 목소리가 환청으로 들리는 건 착각이었을까. 미츠하는 먹던 숟가락을 내려놓고 잠시 먼 산을 바라봤다.



☆ ☆ ☆ ☆ ☆



쉬고 있던 중 주방장에게 갑작스런 호출을 받은 타키. 이번엔 진짜 엉뚱한 업무가 주어졌다. 


─ 홀에 스페셜 서빙이 들어왔어. 자 이거 들고 나가봐. 3번 테이블이다. 


주방장이 타키에게 건네준 건 보리차 한잔. 점점 알 수 없는 일들에 타키는 그거 고개를 갸웃거릴 뿐이었다. 이번엔 스페셜 서빙이라니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거기다가 달랑 보리차 한잔이라니.


3번 테이블은 주방에서 바로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타키는 그 곳으로 보리차를 들고 의문만 잔뜩 가지고 서빙을 하러 나갔다.


하지만, 그 곳에 도착한 타키는 그 보리차를 떨어뜨릴 뻔했다. 


거기에 앉아있던 건, 요리를 하면서 계속 마음속에 떠올랐던 ‘그녀’였다.



☆ ☆ ☆ ☆ ☆



미츠하는 목이 메어 차마 앞에 있는 음식을 다 먹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것을 본 사야카는 물 한잔 갖다 주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텟시는 잠시 화장실을 가겠다며 자리를 떴다. 


테이블엔 미츠하 혼자였고, 미츠하는 앞에 놓여 있는 요리들을 먹을 생각을 못하고 가만히 바라보기만 하고 있었다. 그리고 무심코 고개를 들었을 때, 얼어붙은 듯 움직일 수가 없었다.


거기엔 ‘그’가 있었다. ‘그’도 마찬가지로 미츠하를 보자마자 얼어붙어 아무 동작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저 둘은 서로를 바라만 볼 뿐 아무런 대화도 할 수가 없었다.


─ 어...어떻게...


간신히 입을 열었지만, 미안함에 차마 ‘그’의 이름을 말 할 수 없었던 미츠하. ‘그’도 마찬가지였는지. 천천히 들고 온 보리차를 살며시 테이블에 올려놓고 간신히 한마디를 꺼냈다.


─ 우선 이거 마셔. 설탕을 탄 보리차래. 너 이거 좋아했잖아. 


그리고.


─ 요리 어땠어? 오랜만에 만들었는데 네 입맛에 맞았나 모르겠네. 


그 말을 들은 미츠하는 복잡한 감정들이 얽힌 채 갑자기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 바보. 이런 기분으로 만들어놓고는 맛있을 리가 없잖아. 


그런 미츠하에게 타키는 다시 조용하게 정말로 말하고 싶었던 것을 간신히 용기를 내어 말했다.


─ 미안해. 미츠하. 정말로... 진짜로 사과하고 싶었어. 난 미츠하에게 숨길 생각은 없었어. 그저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싶었어. 정말 미안해.


일주일이나 지났지만 그래도 그 말을 안 하면 평생 가슴에 앙금으로 남아 있을 거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말을 꺼내고 나니 가슴이 후련해진다. 


미츠하는 울먹이면서 타키에게 달려들었다.


─ 야, 이 바보야. 진짜 너란 사람은 너무해... 빨리 좀 말해주지. 난 계속 기다렸단 말이야. 나도 너한테 미안해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고. 


─ 정말 미안해. 난 미츠하에게 한 약속을 어긴 대다가 내 잘못인데도 미츠하의 태도 때문에 화가 났었어. 가만히 생각하면 나도 참...


─ 말하지 마. 나였어도 아마 그랬을 거야. 난 타키군에게 신뢰를 받지 못한다고 혼자 생각해버려서 엄청 화났었다고. 내 자신에게. 그런데 그걸 타키군한테 ..


─ 됐어. 이미 지나간 일이잖아. 다시 한 번 이 자리에서 약속할게. 난 미츠하에게 앞으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미츠하에게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할게.


─ 나도. 타키군, 내가 타키군이 항상 나를 믿는다고 생각할게. 이번 일도 내가 오해해서 일어난 일이기도 하고. 물론 자신의 잘못은 알고 있겠지?


─ 응, 정말 말조심 할게. 미츠하.


눈물을 그친 미츠하와 그런 미츠하를 쳐다보는 타키 두 사람 주변으로 이제까지 도움을 줬던 친구들이 모두 모였다.


─ 자! 요리 식겠다. 좀 더 가져올 테니까 많이들 먹어! 오늘은 타키군 급료에서 빼는 거야?


오쿠데라의 말에 화들짝 놀라는 타키.


─ 엑? 오쿠데라 선배? 그... 그건... 너무해요 ... 


─ 너무하긴? 타키군이 1차 원인 제공자라는 건 이미 다 알고 있는데? 


여전히 특유의 웃음을 잃지 않고 말하는 오쿠데라를 보며 타키는 완전히 졌다는 제스쳐를 취했다.


─ 아...... 그건 그렇죠... 알았어요...


화해를 한 두 사람과 그 친구들은 예전처럼 다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꾸민 사람이 츠카사라는 것을 알게 된 타키는, 


─ 역시 너는 방심할 수 없는 녀석이야. 


라는 한마디로 모든 말을 대신했다. 


하지만 역시 또 한 사람을 빠뜨릴 수는 없었다. 


─ 오쿠데라 선배, 정말 미안해요. 계속해서 신세만 지네요. 


─ 응? 아니야. 나는 너희들이 행복한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아. 앞으로 그런 모습 쭉 이어가~ 내가 지켜볼 거야? 


오쿠데라는 역시 오쿠데라였다. 


그렇게 두 사람의 사이는 얼음이 녹듯 다시 연인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친구들 덕분에. 


그리고 두 사람의 믿음이 되살아난 덕분에.


<3부 3편에서 계속>



<잡담>


일단은 완결 짓겠습니다. 너무 방치해뒀네요..


너와 함께 영원히는 각 편별로 독립된 이야기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큰 흐름으로 보면 시간순으로 흐르지만 각 편별로 별도의 단편으로 잘라도 어색하지 않은 그런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읽으실때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네요.


혹시라도 이것이 더 좋겠다. 이렇게 하는 것도 괜찮겠다. 마음껏 달아주세요. 지적도 환영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다. 아니 10분뒤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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